[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기업인 ㈜필상(대표 강필상)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딥테크팁스(Deep Tech TIPS)’에 이어 2년 연속 정부 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필상은 AI 기반 악성 URL 탐지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앱 ‘싹다잡아’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싹다잡아는 누적 다운로드 50만건, 하루 URL 탐지 100만건,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10만명을 기록하며 빠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문자, 메신저, SNS,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URL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며, 최근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자금융 사기 예방에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케일업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유망 스타트업의 고도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딥테크 팁스와 스케일업 팁스는 각각 기술개발 초기와 확장 단계에 걸쳐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두 프로그램을 모두 통과한 기업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국내 기업 양대 팁스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된 최초의 사례로, 필상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필상은 이번 스케일업팁스 과제를 통해 △AI 기반 피싱 탐지 에이전트의 정밀도 향상 △기업용 피싱 통합분석대응 시스템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화하는 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AI가 자율적으로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실시간 대응하는 기술을 완성해 나가며, 향후 3년간 최대 12억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필상은 최근 삼성금융 네트웍스 주관의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에서 실시간 사칭 URL 탐지 솔루션으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증권, 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 계열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필상의 강필상 대표는 “딥테크팁스와 스케일업팁스에 모두 선정된 국내 최초의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AI 기반 피싱 보안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내년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