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창작뮤지컬 ‘황산벌’로 지역문화예술 거점 구축
백석대, 창작뮤지컬 ‘황산벌’로 지역문화예술 거점 구축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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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든 무대, 강경젓갈축제서 공연
기획 창작뮤지컬 '황산벌' 공연 모습
기획 창작뮤지컬 '황산벌' 공연 모습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가 충남RISE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창작뮤지컬〈황산벌>이 지난 25일, 논산시 강경둔치에서 열리는 ‘2025 강경젓갈축제’ 메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논산시의 대표 역사자원인 황산벌 전투를 소재로,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논산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공연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백석대학교와 논산시, 논산문화관광재단, (사)한국예총 논산지회가 협력해 제작한 대학-지역 연계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강경젓갈축제는 1989년 시작된 논산의 대표 지역축제로, 전국의 젓갈 상인과 관광객이 모여 전통 젓갈문화와 지역 먹거리,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충남 최대 규모의 가을축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마련된 뮤지컬 〈황산벌〉은,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결합된 무대로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에는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학생 30여 명과 스포츠과학부 학생 20여 명, 그리고 논산시민배우 3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논산시민배우들은 논산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한 달간의 집중 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본 공연 무대에 함께 올랐다. 시민배우들은 백제군과 신라군으로 출연해 실제 전투 장면을 재현하며, 지역민이 직접 지역의 역사를 연기하는 새로운 문화적 실험을 완성했다.

기획 창작뮤지컬 '황산벌' 공연 모습
기획 창작뮤지컬 '황산벌' 공연 모습

주인공 계백장군 역을 맡은 최승렬(백석대학교 연기예술학과)은 JTBC ‘히든싱어–김광석 편’ 우승자로, 방송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그는 “지역의 역사와 대학의 예술이 만나 현장에서 호흡하는 시간이 매우 뜻깊다”며 “예술이 사람과 지역을 이어주는 진정한 다리가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 송기신 총장은 “〈황산벌〉 공연은 대학의 인재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결합해 상생하는 새로운 예술협력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백석대학교는 RISE 4-5 사업을 통해 대학의 문화예술 역량을 지역 현안과 연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까지 ▲논산시와 협약 기반 문화예술 프로젝트 추진 ▲‘뮤지컬 황산벌’등 지역기반 창작공연 제작 ▲대학-지자체 공동 홍보콘텐츠 개발 ▲학생 참여형 지역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문화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백석대학교는 RISE 4-5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예술교육’, ‘공공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청년 예술인 양성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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