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립기억의숲(보령시 성주면)은 지난 29일 추모광장에서 「2025년 무연고자 합동 추모제」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주최·주관하고, 국립기억의숲과 보령시, ㈜삼신상사가 함께 후원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추모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한 마지막을 사회가 함께 기리고, 공영장례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음력 9월 9일 ‘중앙절’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고인이 된 무연고자 분들을 추모하고, 공동체적 의미의 추모 문화를 정착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헌화와 묵념, 추모사, 그리고 기독교·불교가 함께하는 종교의식으로 진행되었다. 폐회사를 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추모제에는 사랑실은교통봉사대, 보령시, 국립기억의숲, ㈜삼신상사 등 약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따뜻한 연대의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의 주최 아래 국립기억의숲이 장소를 제공하고, 보령시는 단상·마이크·의자 등 행사 물품을 지원했으며, ㈜삼신상사는 200인을 위한 커피 푸드트럭을 후원하는 등 국가기관·지자체·봉사단체·민간기업·종교단체가 협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함께 나누었다. 이러한 연대를 통해 각 기관과 종교,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화합과 통합의 추모 문화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국립기억의숲 관계자는 “무연고자의 삶과 죽음이 외롭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국립기억의숲은 무연고자를 비롯한 고인을 존중하고, 여러 기관들,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추모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