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고성... 충남도 국정감사 30분만에 정회
여야간 고성... 충남도 국정감사 30분만에 정회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10.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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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질의 도중 지사 태도 놓고 충돌
신정훈 위원장 “이런 태도로는 진행 불가”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사진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 국정감사가 김태흠 충남지사의 태도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개회 30분 만에 정회됐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먼저 한병도 의원(민주·익산을)이 김 지사의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해외 출장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호우 피해로 도민들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지사가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왜 출장을 갈 수밖에 었었고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을 정치적 공세라고 했는데 이런 태도는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출장 전 피해 복구 대책과 지원 계획을 이미 발표했고 현장 대응 체계도 충분히 마련돼 있었다”며 “전쟁 중에도 필요하면 출장은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후 모경종 의원(민주·인천서구병)이 “언론사 광고비 집행 내역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하자 김 지사는 “공개할 수 없다”며 맞섰고 양측은 언성을 높였다.

신정훈 위원장(민주·나주)은 “해도 너무 한다. 그렇게 오만한 자세로 국감에 왔느냐”며 제지에 나섰다.

김 지사는 "혼내러만 온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러면 도의회가 왜 필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신 위원장은 개회 약 30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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