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유치원,‘가을 추수활동’으로 생명의 가치와 공동체적 배움 실현
나성유치원,‘가을 추수활동’으로 생명의 가치와 공동체적 배움 실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0.26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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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봄 모내기부터 가을 수확까지, 벼농사 전 과정 함께하며 생태교육의 장 마련
- 전통 농기구 체험 및 수확의 기쁨 나누며 농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 함양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나성유치원(원장 이옥순, 이하 나성유)은 지난 23일, 학부모와 유아가 함께하는 ‘가을 추수활동’을 실시하며 생태교육의 결실을 맺었다.

학부모와 유아가 함께하는 ‘가을 추수활동’ 실시

이번 활동은 지난 봄 학부모와 유아가 함께 시작한 모내기에서부터 가을의 수확까지 이어진 벼농사의 대장정 마무리로, 한 해 농사의 전 과정을 함께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성유는 모내기부터 추수까지의 모든 과정을 학부모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가정과 유치원이 협력하는 생태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주말마다 각 반이 돌아가며 텃논에 물을 대고 벼를 돌보는 과정을 통해 유아와 학부모는 생명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배웠다.

추수 당일, 유아들은 학부모와 함께 논에 들어가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해 탈곡한 후 볏단을 묶는 전통적인 추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절구를 이용해 벼 껍질을 벗기고 키질을 하며 벼가 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몸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활동 부모와 함께

수확한 쌀은 ‘쌀 저금통’에 모아 풍요의 기쁨을 나누었으며, 이후 지게를 지고 공원을 걸으며 전통 농기구의 쓰임을 배우고, 쌀강정을 나누어 먹으며 쌀로 만든 음식의 다양성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나성유의 이번 추수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유아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농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었다. 또한, 함께 땀 흘린 가족과 친구가 하나가 되는 공동체적 배움의 현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옥순 원장은 “모내기부터 추수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경험하며 농사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라며,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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