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내달 2일까지 대전 동구 인쇄특화거리 내 (구)대전인쇄협동조합회관에서 ‘2025 오!대전 X 인쇄특화거리 : 스펙트럼’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20일에 개막했으며 23일 오후 3시 현장에서 공식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오!대전’은 2016년부터 매년 도시의 장소와 이야기를 리서치해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온 대전대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오!대전은 대전역 인근 인쇄산업의 오랜 흔적과 활력이 남아있는 대전 ‘인쇄특화거리’를 대상지로 삼았다.
‘스펙트럼’은 본래의 의미를 넘어, 인쇄 과정에서 핵심적인 컬러,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는 매체의 힘, 그리고 프리즘에 굴절되면서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빛과 같은 의미로 확장된다.
4학년 학생들은 인쇄특화거리를 탐방하며 지역 인쇄소공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인쇄 과정을 체험하며 잉크와 종이, 기계와 사람의 손끝이 만들어낸 ‘색과 빛의 스펙트럼’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그래픽, 문화잡지, 포스터, 영상, 굿즈, 설치물, 인터랙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전시되어 지역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협업의 풍경을 보여준다.
최희영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장은 “산업 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인쇄특화거리가 지역과 기업, 시민의 협력 속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가능성을 색과 빛의 스펙트럼 속에서 실험적으로 조망하며 재생과 혁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남상호 총장은 “이번 전시는 대전대학교 RISE사업단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가 중심이 되어 여러 기관과 기업이 함께한 의미 있는 협력의 장"이라며 "학생들의 창의적 시도가 산업과 지역을 잇는 스펙트럼이 돼 교육과 문화로 도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