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연구원, “교과서 속 경제를 넘어, 자산 형성의 시대를 열다”
세종교육연구원, “교과서 속 경제를 넘어, 자산 형성의 시대를 열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0.2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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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 “투자의 시작은 소비를 이해하는 것에서“...시민경제 강연 성료
(좌) 이광수 대표, (우) 임전수 원장
(좌) 이광수 대표, (우) 임전수 원장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교육연구원(원장 임전수)은 지난 22일,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시민 대상 경제 강연회 「교과서 속 경제를 넘어, 자산 형성의 시대를 열다」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명지대학교 겸임교수이자 부동산 리서치업체 ‘광수네 복덕방’ 대표인 이광수 대표가 연단에 섰다. 그는 “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이며, 투자는 결국 스스로의 선택을 관리하는 과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산–소비–분배’라는 일상의 경제활동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투자의 시작은 소비에서부터”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의 방식이 곧 개인의 투자 성향을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존소비–생활소비–과소비–중독소비’로 이어지는 소비 단계를 소개하며, “가치를 모르는 소비는 결국 미래를 잃는 소비”라고 지적했다. 또한 AI 기반 광고가 소비를 충동적으로 만드는 현상을 언급하며 “합리적 소비를 배우는 것이 곧 투자 공부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진단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자산 불균형과 시장의 구조적 불안요인을 짚으며 “투자는 변화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인간의 행동과 감정이 만들어내는 흐름”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운다면 누구나 경제적 자립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이 진행한 ‘경제토크’ 시간이 이어져, 시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강연은 교과서적인 경제이론을 넘어 시민의 실제 삶과 연결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참석자들로부터 “경제가 이렇게 쉽게 들린 적은 처음”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임전수 원장은 “경제는 어른만의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배워야 할 삶의 언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시민과 청소년 모두가 자신의 경제를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교육과 세대공감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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