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덕대학교(총장 김대성)가 지난 1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청년 이노베이션 마케터스 경진대회 및 비즈매칭데이」 개회식을 거행했다.
본 행사는 RISE사업 일환으로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이하 대산협) 주관으로 추진되며, 대덕대학교 RISE사업단이 총괄 운영과 핵심 프로그램(경진대회·비즈매칭 트랙)을 중점 지원한다.
개회식에는 대전광역시의회 조원휘 시의장, 황경아 제2부의장과 시의원단이 참석해 청년들의 글로벌 도전을 격려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및 관계 부처 귀빈과 협력 대학·기관·기업이 자리했다. 특히 Huỳnh Thanh Nhân(휜 탄 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의장, Su Dinh Thanh(수 딘 탄) 호치민경제대학교(UEH) 총장이 참석해 한–베 청년 창업 교류의 의의를 더했다.
이번 개회식과 전 일정에는 대전권 10개 대학인 ▲건양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한남대학교가 함께하며, 베트남 측 협력대학으로는 ▲호치민경제대학교(UEH)를 비롯해 ▲호치민경제재경대학교(UEF), ▲외상대학교(FTU), ▲호아센대학교(HSU), ▲경제법학대학교(UEL)가 참여해 교육·창업 교류의 폭을 넓혔다.
더불어, 대전 지역 참여기업으로는 ▲건영식품, ▲네이쳐어썸블, ▲다인그룹, ▲달미식품 농업회사법인, ▲대하상사, ▲대한푸드, ▲대흥상사, ▲더블유비에스, ▲라이니스, ▲로봇&코딩아카데미, ▲멀틱스, ▲신남, ▲아르니카플라워, ▲오딘바이오엔사이언스, ▲코드데이원, ▲퓨전정보통신 등이 함께해 팀별 1:1 비즈매칭 세션에서 제품·서비스의 시장 적합성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함께 공동 마케팅, 바이어 미팅 등 구체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팀 아이디어 피칭·멘토링 ▲기업·기관·투자자와의 1:1 비즈매칭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실전형(Execution-driven) 플랫폼이다. 각 팀들은 현지 멘토단·바이어와 직접 만나 대전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적합성을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기업의 홍보전략을 세워 경진대회에서 경쟁하게 된다. 아울러 대덕대학교는 K-뷰티과· K-디자인과가 참여해 제품·브랜딩 현지화와 피칭 자료 디자인을 지원한다.
대덕대학교 김대성 총장은 환영사에서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배우는 실행력이 청년의 경쟁력”이라며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이 곧 제품 고도화와 첫 매출로 이어지도록 대덕대학교가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의 혁신 역량과 베트남의 역동적 시장이 만나는 접점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산협 회장교인 국립한밭대학교 이종원 교수는 “대산협과 베트남 협력 대학들은 단발 행사에 그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대학 간 교류를 희망한다”며 “매년 공동 의제를 정해 교육·창업 등을 잇는 정례 협력 트랙을 구축하고, 학생과 기업이 양국을 오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산협이 추진하는 17개 공동과제 중 하나로, 대전과 호치민의 대학생들이 혼합팀을 이뤄 대전 지역 창업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 팀은 기업과 동행해 현지 수요 조사·로컬라이제이션 점검·마케팅 실험·비즈 매칭을 수행하고, 기업은 이를 통해 파일럿(POC)·시험 판매·파트너십 논의 등 실질적 후속 단계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