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가족 외식, 맛·전통 잡은 '세종 뿌리깊은가게'
추석 명절 가족 외식, 맛·전통 잡은 '세종 뿌리깊은가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10.0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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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맛집 신흥파닭·맛나당 칼국수·용암골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역사와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세종 뿌리깊은가게'에 매년 엄선된 가게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음식점, 상점, 그리고 장인의 솜씨가 깃든 공방 등을 대상으로, 가게의 역사와 고유한 가치를 꼼꼼히 살핀 후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가게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더욱 발전할 기회를 얻으며, 세종의 골목 구석구석 숨어있던 보석 같은 가게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세 가게는 세종의 맛을 대를 이어 지켜온 곳들이다.

 신흥파닭

1. 45년 조치원 전통의 맛, '신흥파닭'

1978년 조치원에서 시작된 '신흥파닭'은 45년간 조치원 전통 치킨 파닭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염지하지 않은 신선한 생닭을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며, 튀긴 치킨 위에 생파를 듬뿍 올리는 지역 전통 조리법을 고수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상호명을 '신흥닭집'에서 '신흥파닭'으로 변경하고 사업장을 신축·이전하면서 고객들이 편안하게 파닭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홀을 마련했다.

또한, 조리 과정을 고객에게 공개해 맛은 물론 청결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조류독감 등 위기도 있었지만, 단골손님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이를 극복하고 이제는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유명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조치원에서 대를 이어 지켜온 정통 파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맛나당 칼국수

2. 반세기 역사, 대를 잇는 정성 '맛나당 칼국수'

1974년 세종시 부강면에서 분식집으로 출발한 '맛나당 칼국수'는 1980년대 중반부터 칼국수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반세기 가까이 대를 이어가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깊은 육수에 쑥갓 향이 더해진 칼국수와 부드러운 교자만두다. 충청지역의 얼큰한 칼국수와는 달리, 계란을 풀어 쑥갓 또는 제철이 아닐 때는 부추를 활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만두는 1대 창업주가 유명 중식 요리사에게 전수받은 방식을 고수하며, 만두소에 잡채나 두부 없이 고기와 야채만 사용해 가볍고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좋

은 재료, 철저한 위생, 지속적인 맛 연구를 통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최상의 맛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포부를 부강면에서 맛볼 수 있다.

용암골

3. 비법 소스와 정성이 담긴 '용암골' 숯불돼지갈비

1996년 문을 연 '용암골'은 숯불돼지갈비를 주력 메뉴로 내세워 세종시를 넘어 타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맛집으로 성장했다.

국내산 최상급 돼지갈비만을 사용하며, 12가지 비법 재료가 들어간 특제 소스로 초벌과 재벌을 거쳐 구워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조리법은 입안 가득 은은한 숯불 향과 육즙 가득한 식감을 선사한다. 손님들이 극찬하는 보리김치와 가지튀김 등 모든 반찬 역시 주인장이 손수 정성을 담아 만든다.

최근에는 매장 새 단장을 통해 더욱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단체 모임까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용암골에서 세대를 이어온 숯불갈비의 진한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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