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기부 물품 보관 공간 부족 제기… "더 많은 시민과 시설에 물품 제공 한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세종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는 2일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사업 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센터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호 위원장, 표성민 부위원장, 권혁진 위원, 김인환 위원, 손성실 위원 비롯한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박주안 사무처장, 박군남 부장, 장영호 부장, 최강현 사회복지사가 참석해 ▲입·출고 실적 ▲신규 기부처 발굴 ▲푸드마켓 확장 등 주요 현안에 함께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푸드마켓 공간을 44% 확장해 진열 공간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부자의 공로를 시민과 공유하는 '기부자 코너'를 신설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음이 강조됐다.
하지만 토의 과정에서는 물류센터 공간 부족 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최근 대상 주식회사 등 대형 기업으로부터 월 단위로 대량의 물품을 기부받고 있지만, 협소한 물류센터 탓에 상당한 물품을 다른 지역 푸드뱅크로 이관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시민과 시설에 물품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주안 사무처장은 "세종은 단층행정체계 특성상 광역·기초 푸드뱅크가 통합 운영되고 있어 물류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부 물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시민에게 배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부식품 제공 과정의 현장을 담은 영상도 상영돼 위원들이 사업의 어려움과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기부처 발굴과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