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등학교 동문 전성시대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속에서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들이 조금씩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천안시장의 경우 박상돈 시장이 선거법으로 지난해 직위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는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무주공산의 상황인 가운데 내년 선거에서는 천안시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천안시장 후보군으로 지역정가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태우 전 논산시 부시장, 김미화 전 천안시의원, 김연 전 충남도의원, 김선태 충남도의원, 김영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공범석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김학민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장, 김영만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천안지부장, 구본영 전 천안시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장기수 좋은 도시연구소장, 최재용 남서울대학교 특임교수, 한태선 전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등 15명이 자천타천 출마자로 거론된다.
선거철만 되면 거론되는 인물이 대부분이지만 지금처럼 더불어 민주당이 집권당이자 정당지지도면에서 다른 정당 보다 앞서는 상황에서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행사장을 찾아 지역민들과 대면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후보도 있고, 일부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정치계 동향을 관망하며,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후보도 있다.
후보들마다 추구하는 성향과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김연 전 충남도의원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정치계에 몸담으며 여성으로서 장점을 살려 천안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기수 좋은 도시연구소장은 “천안시의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거치며 행정·정책 능력을 쌓았고, 충남청소년진흥원 원장 시절에는 청소년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집행하며 실행력을 입증했다”며, 다른 정치인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충남국민참여본부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중앙당과 강력한 신뢰와 정치적 무게감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자부하며, 천안시장 출마의사를 굳이고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김태우 전 논산시 부시장은 33년간 지방행정을 경험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천안 토박이라는 지역적 배경, 그리고 신선한 이미지로 시민들의 기대속에 천안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은 “천안지역에서 성장했고, 지역과 지방행정을 경험한 사람이 기초자치단체장을 맡아야 한다”고 자부하면서, “천안은 젊은 도시인 만큼 생각이 젊고, 혁신을 할수 있는 본인이 최적임자라고 생각되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군에서 관점 포인트는 천안고등학교 동문간의 경쟁이다. 우선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14회, 김학민 이로운 경제연구소장이 22회, 공범석 더불어 민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과 한태선 전 더불어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김태우 전 논산시 부시장이 모두 27회 동문이며, 김선태 충남도의원은 33회로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최종후보로 누가 낙점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학민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순천향대학교 부총장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2번 역임한 학자로서, 충청권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천안고등학교 출신 후보군중에 막내에 속하는 김선태 충남도의원은 현재와 같이 천안시장이 부재인 상황에서 이번이 최적의 좋은 기회이고, 바닥부터 다져온 기초가 튼튼하고 젊고 깨끗한 리더로서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 중심 동행 천안'을 만들고자 주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군으로는 황종헌 충남도정무수석 보좌관, 박찬우 전 국회의원, 도병수 변호사, 정도희 전 천안시의회의장,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더불어 민주당 후보군에 비해서 활발한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천안시는 인구 70만의 충남 수부도시로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하지 못하면 충남도지사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는 지역임을 감안하면 천안시장의 선거 승리는 절실한 상황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우선 황종헌 정무수석보좌관은 오랫동안 천안지역에서 여야를 넘나들며 현재는 충남도정의 정책과 예산을 정무적으로 도지사를 보좌하는 직위를 가지고 있어서 적극적인 행보에는 나서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주변으로부터 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행정고시를 합격한 정통 관료출신이면서 국회의원을 역임해 행정과 정치를 경험한 인물로서 지역 정치권에는 인지도가 많은 편으로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 4월 24일 대법원 판결로 시장직을 잃은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민의힘 후보로는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도병수 변호사의 경우 지역에서 오랫동안 법률가로서 활동하며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천안시의회 4선 의원이자 제9대 전반기의장을 역임한 정도희 의원은 그동안 지방자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천안을 열어가겠다는 각오로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현재에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으로는 천안시장의 당선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중앙당에서 지역연고가 있는 제3의 유력 후보를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천안시장 후보군에는 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제24회 행정고시, 최재용 남서울대 특임교수가 제38회 행정고시, 공범석 더불어 민주당 충남도장 부위원장이 지방고시 1회 출신으로 고시 출신자들이 최근에는 선출직에 도전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특히, 공범석 더불어 민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은 천안시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했고, 충남도청, 행정안전부 등을 거치며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일한 경험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 모임 '더명' 충남 전국대표 등을 맡아, 정책 홍보, 시민과의 소통 등에 강점을 내세우며 출마 대기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이공휘 전 충남도의원의 경우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의 지지도를 감안하여 선거에 나설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의 중간평가로 본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입김이 지방선거에서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각당의 셈법과 더불어 천안시장 출마 예상자들은 당내 경선 혹은 여론의 추세 등을 지켜보며 금년 12월 정도 지나서 후보자가 어느정도 좁혀지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추석때 이름알려야되니까 후보들이 현수막 다는거까진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다른 후보들은 최대한 시민들에게 피해 안주려고 달은거 같던데 왜 교차로, 횡단보도쪽에 왜 답니까? 사고내려고 작정했습니까? 시민의 안전도 생각안하는 사람이 시장선거에 무슨자격으로 나옵니까? 진짜 어이가 없네요. 무슨 쌍팔년도 선거도 아니고 이름알린다고 당선? 절대로 안됩니다. 그럴시간에 발로 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