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원 쏟아 붰지만, 친환경 인증 농가 20% 줄어"
"1100억 원 쏟아 붰지만, 친환경 인증 농가 20% 줄어"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10.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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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어기구 의원 "2020년 5만 9,249호에서 2024년 4만 8,668호로"
어기구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가 1,129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친환경 인증 농가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인증 농가는 2020년 5만 9,249호에서 2024년 4만 8,668호로 17.9% 줄었다. 

인증 면적 역시 같은 기간 8만 1,826헥타르에서 6만 8,165헥타르로 줄며 전체 경지 면적의 4.5% 수준에 머물렀다 . 

정부가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서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1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정부는 지난 5년간 1,1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 직불금을 지급했지만, 소득 불균형과 판로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정책 효과는 미미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농업 소득은 일반 농업의 70% 수준에 그쳤으며, 공익직불금 수급 검증 강화로 임차 농가가 인증 취소를 강요당하는 사례도 늘고있다는 지적이다.

친환경 인증 제도의 관리 부실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지난 5년간 8,304건의 인증이 취소됐으며, 같은 기간 1,012건이 번복되는 등 행정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됐다.

어 의원은 “지금까지 막대한 세금을 투입했음에도 친환경 인증 농가는 고사 위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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