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6 박경귀 아산시장, 간부회의를 통해 명칭변경 지시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온양온천역’ 역명 간판을 '아산 현충사'로 병기한 ‘온양온천역(아산 현충사)’으로 교체 설치했다.
이번 온양온천역 역명 간판 변경은 지역의 이름을 딴 ‘아산’과 충무공의 대표도시로서의 상징성이 높은 ‘현충사’를 함께 병기함으로써 아산의 정체성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역 간판 위치를 충무로와 중앙로 선형에 맞춰 설치해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원래 역명을 현충사를 포함하여 병기하자는 배경에는 민선 8기 박경귀 아산시장이 2023년도 1월 16일 주간간부회의에서 처음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비롯 되었다.
당시에 박 시장은 "서울역, 대전역, 천안역 등 어느 지역이나 대표역은 해당지역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산의 대표역인 온양온천역 이름에는 '아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 점에 주목한 박 시장은 "28년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할때, 아산의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 고 아쉬워 했었다. 그는 이어,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아산권역 내 역사 명칭 바로잡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박 시장은 계속해서, "역명을 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지명을 활용하거나 해당 지역과의 연관성, 소재지의 역사, 문화, 관광, 향토적 특성을 잘 반영해야 한다"면서 "온양 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다면 오늘의 아산시가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배경을 담아 낼 수 있다"고 강조 했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우리 아산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잠들어 계신 충절의 고장이라는 것도 함께 알릴 수 있는 만큼, 더 의미 있고, 적합한 역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하며 역사명칭 변경을 지시했었다.
그후 아산시는 역명 간판 교체를 위해 2024년 광역전철노선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 가결과 2025년 코레일 디자인 심의 과정을 거쳤으며, 공직자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9월 온양온천역 1번과 2번 출구 총 2개소에 변경된 역사 명칭 설치를 완료했다.
오효근 아산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역명 간판 교체는 시민 편의 제공과 관광 활성화, 지역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아산의 역사·문화·관광적 특징을 잘 반영한 의미 있는 역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