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열정과 웃음이 가득 찼던 논산 소중한사람들 박람회 현장
[스케치] 열정과 웃음이 가득 찼던 논산 소중한사람들 박람회 현장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5.09.2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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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컬러부터 바리스타 체험까지 다양한 체험 부스
지난해 이어 두번째 열려... 지역 기업과 연결도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가을비가 내리던 25일, 논산 전천후실내체육관 안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소중한사람들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를 찾은 참가자들의 표정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빛났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에는 호기심 어린 눈빛이 쏟아졌고, 상담을 나누는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박람회는 논산시 사람꽃복지관(관장 김남흥)이 주최했으며, 소중한사람들과 가족, 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소중한사람들이 직접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지역 기업들과 연결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15개 기관이 참여해 21개의 체험·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력서 작성 지도, 면접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등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모았다.

퍼스널컬러 진단을 마친 한 참가자는 “저한테 잘 어울리는 색을 찾으니까 자신감이 생겨요. 앞으로 면접 볼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직업 체험 부스에서 바리스타 시연을 해본 뒤 “제가 커피를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을 줄 몰랐어요. 나중에 꼭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라며 새로운 꿈을 이야기했다.

행사장을 있던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구직자들의 진지한 태도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람회를 지켜본 백성현 논산시장은 “사람은 누구나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소중한사람들이 각자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휘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논산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을 가득 메운 열정은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날의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지역사회에는 포용적 일자리 문화 확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
음식만들기 체험 부스
영상 제작 부스
바리스테 체험 부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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