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기후테크(ABC 산업) 집중 투자 구상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충남 금강권을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지난 9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지방발전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금강권을 대한민국의 기후테크 산업 국제 허브로 키우겠다.”라는 야심 찬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병진·장종태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열린정책뉴스가 주관했다.
그는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 가운데 지역 프로젝트에 할당된 60조 원을 기반으로, 10조 원 규모의 ‘충남성장펀드’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정부·지자체·금융기관·연기금·국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모델로, AI·바이오·기후테크(ABC 산업)에 집중 투자해 충남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 군수는 ‘금강기후테크밸리’ 조성을 중심으로 다섯 가지 앵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 경제 클러스터 구축 ▲탄소 포집·저장(CCUS) 인프라 구축 ▲저탄소 물류·상용차 전환 허브 조성 ▲농촌·도시 녹색 전환 패키지 도입, 이와 함께 농생명 바이오매스 자원화, 청년창업 랩 캠퍼스, 기업 녹색 전환 패키지를 선도 모델로 제시하며 “부여에서 시작한 혁신이 금강 전역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략은 △2030년까지 지역 고용 1만 명 창출 △연간 온실가스 300만 톤 감축 △세수 확대와 투자 유치라는 세 가지 구체적 목표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박 군수는 국민성장펀드가 지방 발전의 실질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사회 전반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