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동종기관 최초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물품 전역사 배치 완료
대전교통공사, 동종기관 최초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물품 전역사 배치 완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9.1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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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이동장치(PM) 등 배터리 화재 대비 선제적 안전투자 시행
신종 재난 대비 도시철도 대응력 강화 및 시민안전 향상
동종기관 최초 전 역사에 PM 배터리 화재대응 전용 물품을 역무실에 배치했다. (사진의 위쪽부터 화재대응용 방열장갑, 질식소화포, 인출용 집게 3종)
동종기관 최초 전 역사에 PM 배터리 화재대응 전용 물품을 역무실에 배치했다. (사진의 위쪽부터 화재대응용 방열장갑, 질식소화포, 인출용 집게 3종)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교통공사(사장 연규양)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형이동장치(PM)와 보조배터리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공사는 동종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철도 22개 전 역사에 개인 이동형 배터리 화재대응 전용물품을 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비치된 물품은 방열장갑, 인출용 집게, 질식소화포 등 3종이다. 방열장갑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인출용 집게는 발화된 배터리를 신속히 격리할 수 있게 한다. 질식소화포는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길 확산을 막는 장비로, 리튬배터리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공사는 모든 역사에 동일한 물품을 갖춰 어디서든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전교통공사 역사 내 개인형이동장치 배터리 화재 관련 상시훈련 모습 (2025. 5월)
대전교통공사 역사 내 개인형이동장치 배터리 화재 관련 상시훈련 모습 (2025. 5월)

대전교통공사는 대응체계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역사 내 배터리 화재 상황을 설정해 직원들이 직접 진화 절차와 승객 대피 유도, 보고 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연규양 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 및 보조배터리 화재는 작은 충격이나 결함으로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응 물품과 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한층 확실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안전 관리 활동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 배터리 기반 이동수단의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화재 예방 캠페인과 신속 대응 체계를 확대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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