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2일 마감된 가운데 국립대와 사립대 대부분 대학이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번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국립대인 충남대는 전체 3357명 모집에 2만9597명이 지원해 8.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10.66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교과 일반전형의 문화와사회융합전공으로 52.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리더십과조직과학전공이 38.75대 1로 뒤를 이었다.
지역 내 다른 국립대인 한밭대는 전체 2029명 모집에 1만6명이 지원해 7.89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7.63대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산업경영공학과로 35.86대 1이다.
사립대 중에선 우송대가 모집인원 1959명에 1만7834명이 지원해 9.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대 1 경쟁률보다 상승한 수치로 이는 대전지역 사립대 중 최고 경쟁률이다.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학생부종합 서류형 전형의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전공으로 33대 1로 나타났다.
배재대는 1863명 모집에 1만1173명이 지원하면서 지난해(5.39대 1)보다 상승한 6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외식조리학과 16.2대 1, 자율전공학부 13.43대 1, 유아교육과 12.86대 1 등이다.
목원대도 1899명 선발에 1만1474명이 지원하면서 최종 경쟁률 6.04대 1로 지난해 5.38대 1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애니메이션학과가 20.13대 1, 웹툰학과 16.53대 1, 게임콘텐츠학과 12.00대 1 등 상위권을 기록했다.
대전대는 1744명 모집에 1만1034명이 지원해 6.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5.58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대학 내 강세를 보이는 학과로 평가받는 한의예과는 교과중점전형과 혜화인재전형 각각 20.20대 1, 16.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남대는 2573명 모집에 1만3019명이 지원하면서 5.06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4.35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일반전형의 간호학과로 17.5대 1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원서 접수를 통해 지원 받은 인원들이 실제 등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