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일본 방문, 우경화 행보 유감표명
이상민 의원 일본 방문, 우경화 행보 유감표명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08.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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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유출 사죄 및 대책 마련 기자회견도

민주당 이상민(대전유성) 국회의원은 광복절인 15일 일본을 방문해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일본의 극단적인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동북아 평화에 대한 일본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 민주당 이상민(대전유성) 국회의원

또한 최근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철저한 대책을 촉구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이종걸의원과 문병호의원, 이용득 최고위원이 함께 동참한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총리는 우익들의 거친 모습에 편승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울릉도 입국 소동을 벌였던 신도 요시타카를 총무상에 임명, 그와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전쟁을 부인하고 있는 이나다 도모미를 행정개혁상으로 임명해 버렸다.

또한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7일 일본 국회에서 일본군 성 노예와 관련해 “납치와 같은 강제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고 해 피해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데 이어 지난 4월 23일에는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며 과거 일본의 침략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등 아베 정권은 집단적 자위권이라는 명분하에 평화헌법을 유린해 군대를 보유하고, 일본을 보통국가화 시켜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동시에 동북아뿐만 아닌 전 세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사실을 지금까지 직접적 피해자인 주변국에 은폐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변국 국민들의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가중시키면서도 사죄는커녕 철저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일본 아베정권의 행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아베정권은 글로벌 시대,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소망하는 한국과 동북아의 주변국들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정치세력이 하루라도 빨리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책노선을 포기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정책을 펼치기를 기대한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는 아베 총리가 지금이라도 과거사와 현재의 방사능 유출 사고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를 하고 다시는 주변국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이 의원은 향후 일본 의회를 방문해 의장에게 뜻을 전달하고, 중국과의 연대를 통해 공동 대처해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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