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병원은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서 임직원의 아동학대 인식 제고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 대응 역량 자가 진단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실제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가정한 후 본인의 대응 행동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테스트를 통해 ▲신체·정서·성학대 및 방임 상황 ▲학대 여부 판단이 모호한 상황 ▲신고 및 사후 절차 등 총 8개 문항에 답하며 ‘관심형·실천형·전문 새싹지킴이’ 중 본인의 유형을 확인했다.
테스트 종료 후에는 ‘아동학대 대응 가이드’를 통해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 활용 방법, 112 신고 절차, 아동보호위원회 의뢰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아동학대 인식 홍보를 넘어 임직원의 실제 응답 데이터를 분석하여 아동학대 인식 수준과 대응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향후 교육·홍보 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정원준 아동보호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의 구성원으로서 아동학대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병원 내 대응 절차를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학대피해아동의 조기 발견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023년 대전시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고난도 학대 사례에 대한 의료자문을 제공하며 학대피해아동의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