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원(아름동)이 25일 제100회 임시회 긴급현안 질문을 통해 어진동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의 우려를 반영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 의원은 "해당 데이터센터가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하여 도시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 의원은 먼저 국내외 사례를 들며 도심 내 데이터센터 설치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미국,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한 전력난, 소음, 전자파, 물 부족 등의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허가제나 입지 제한과 같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안양, 용인 등 여러 지역에서 주민 반발로 인해 사업이 철회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어진동 데이터센터 또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데이터센터의 유형을 훈련형과 추론형으로 구분하며, "훈련형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물과 전력 사용량이 많지만, 추론형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과 적은 양의 물과 전력을 사용해 주로 도심지 내에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어진동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추론형으로, 도심 입지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한, 최 시장은 "입지라든가 건축 심의 기준 등에 있어서 타 시도와 비교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데이터센터 건립에 있어 안전성과 환경적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