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밭대학교는 국방기술과 우주산업분야 선도와 인재양성을 위한 ‘국방우주AI반도체 포럼’과 ‘제3차 국방우주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밭대는 이번 행사에서 국방우주와 AI반도체 기술의 융합을 위한 ‘국방우주AI반도체 정책발전 Meet-up Day’를 개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동민 실장의 전문가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제3차 국방우주세미나’에서는 한밭대 오용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과 황정아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이 영상축사를 통해 대전충청지역의 우주산업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해 애쓰는 국립한밭대학교의 노력과 열정에 국회 차원에서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먼저 ‘우주국방전문융합연구원’ 개원을 알렸다. 국방우주공학과 김건희 교수가 경과보고를 통해 연구원 설립 배경과 역할, 운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한밭대는 지난 2022년방위사업청 지원으로 ‘국방우주공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대학 내 ‘우주국방융합학과’ 일반대학원을 신설했으며 내년 3월에는 학부 과정인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이번 ‘우주국방전문융합연구원’과 연계해 국내외 우주·국방 분야 인력 수요 증가와 기술 고도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학사-석사-박사로 이어지는 전주기 인력 양성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국방우주 기술의 첨단 융합 연구를 위해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방산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 이전 등을 적극 추진한다.
연구원은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습·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스마트광학혁신사업단 장비·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우주반도체와 위성 광부품의 신뢰성 평가 및 인증을 위한 첨단 시험·검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여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건희 교수는 “우주와 국방기술은 미래 국가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책임질 전략 자산이며 한밭대는 국방반도체 분야를 대학 특화분야로 키울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원 설립은 학계, 산업계,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로, 향후 대전시가 우주국방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력과 인재풀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미나 2부에서는 △미국 샌디에이고대 Patrick Kwon 교수의 ‘소재·부품의 우주국방 활용 기술’ △이정웅 예비역 중장(현 Elara Nova Asia Director)의 ‘국방과 상업우주의 생태계 구축’ △Elara Nova 국제협력부 Brad Head 국장의 ‘The National Space Strategy & Golden Dome’ 발표가 이어졌다.
○ 전문가 토론에서는 양민수 국립한밭대 우주국방연구소 연구교수(예비역 준장)의 사회로 KAIST 한재흥 우주연구원장과 세미나 발표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골든 돔(Golden Dome) 등 국제 우주국방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 한재흥 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과 국립한밭대학교 간 인재육성 등 향후 협력의 필요성을 제언했고, 플로어에서는 미국의 골든 돔 아키텍처 설계 등 향후 구축 방향에 대해서 많은 질문이 있었다.
○ Brad 국장은 기존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추가하여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교훈, 그리고 우주영역 활용과 AI 등 신기술 적용, 각 국가 간 향후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골든 돔 사업의 아키텍처 설계를 미국 정부에서 구체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