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지역 '친명계'로 꼽히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국장급·2급 상당)으로 임명됐다. 지방 광역의원 출신이 국무총리실 국장급으로 발탁된 건 이례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비서실 핵심 보직인 3실장(정무·민정·공보) 등 주요 인선을 마무리했다.
정무실장에는 이후삼 민주당 전 의원, 민정실장에 신현성 변호사, 공보실장에 최혜영 민주당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국장급엔 오광영 신임 시민사회비서관을 비롯해 김진욱 정무협력비서관(전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국장), 신현호 소통메시지비서관(전 민주당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오 신임 비서관은 지난 20대 대선부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해 왔다. 당시 대전지역에서 캠프 총괄 실무자 역할을 맡으며 친명 인사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유성구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현 민주당 사무총장인 조승래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해 5월 대전 중구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돼 김제선 구청장을 보좌했다.
올해 4월 대통령 탄핵으로 21대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정책보좌관 직을 던지고 이재명 후보 캠프에 곧바로 합류했다.
지역 정가에선 오 신임 비서관이 그동안 지역 친명 외곽 조직을 탄탄하게 관리하는 등 정치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 신임 비서관은 이날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일을 잘한다'는 얘길 듣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대전지역 발전을 위해 현안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