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김문수, '대여 투쟁력' 내세워 당심 공략
대전 찾은 김문수, '대여 투쟁력' 내세워 당심 공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8.05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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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대전시당에서 당원간담회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대전시당에서 열란 당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4일 대전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여 투쟁력’을 내세우며 당심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국민의힘 해산을 여러 차례 공언하자 ‘잘 싸우는 대표’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 해체를 시키겠다는 법안을 내놨다”며 “진짜 해체돼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북한에 수조원의 현금을 전달해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도록 현금을 건넨 게 계엄보다 더 큰 잘못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를 향해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과거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해 사제폭탄을 터뜨리고 체포된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선 “지난 대선 때 이준석과 제 표를 합치면 이재명 표보다 많았다”며 “표가 갈라지면 이길 수 없다, 뭉치면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고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 후보는 이날 당원 간담회에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나 대전·충남 통합안 협조, 당-지방자치단체장 소통 채널 구축, 당내 충청 소외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시청 기자실을 찾은 김 후보는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 거대 여당과 싸울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김 후보는 "원내가 나뉘어 있는 만큼, 원외 인사가 당 대표가 된다면 원외투쟁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을 회상하며 “세종시에 있는 부처를 나누면 여러 부처 간 협력이 어려워진다”며 “선거 때마다 하나씩 떼어 지역마다 선심성으로 나눠주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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