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 뒤늦게 발표 물의
대전충남지역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 뒤늦게 발표 물의
  • 편집국
  • 승인 2005.09.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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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환자 사망사실 숨겨오다 한달후 발표 급급

지난달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숨기다 뒤늦게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생선회를 먹은 대전시 서구 관저동 이모씨(77)가 피부괴사와 쇼크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틀만에 숨졌다.

숨진 이씨는 평소 간경화 증세를 보여왔으며 검사결과 지난달 8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진됐다.

"주민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 비난 지적

하지만 대전시는 이같은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사망사실을 숨겨오다 한달 가까이 지난 1일에서야 이를 언론에 발표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제 3군 전염병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등에서 피부상처등을 통해 감염되며 간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또 충남지역에서도 지난 10일 충남 예산군 황모씨(58)가 예산읍내 횟집에서 회를 먹은 뒤 근육통 등의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흘만에 숨졌다.

황씨도 입원 당시 채혈한 혈액을 검사한 결과 지난달 19일 비브리오 패혈증이 확진이 됐지만 충남도는 열이틀만인 지난 31일 발병사실을 발표했다.

이처럼 대전시와 충남도가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 발생사실을 숨겨오다 뒤늦게 발표해 주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CBS대전방송 김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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