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절실” ,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아산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절실” ,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07.24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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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아산시 방문 특별재난지역 선포 위한 사전 조사 착수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행정안전부는 23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아산시를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사전에 착수했다.

행안부의 실태조사단이 아산시 피해지역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 등 행안부 실태조사단은 정낙도 충남도 안전기획관,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피해 현장을 방문해 제방 붕괴로 마을 대부분이 침수된 염치읍 곡교리·석정리, 토사 유실로 진입 도로가 끊긴 영인산 일원을 둘러보며 피해 규모와 복구 여건을 확인했다.

오세현 시장은 피해 상황을 조사단에 직접 설명하며 “아산시는 ‘선(先) 조치 후(後) 정산’ 원칙 아래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지만, 지방정부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크다”면서, “고령층 이재민이 많은 특수성을 감안해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에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정부에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 수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생계비 및 주택복구비 등 주민 지원이 가능해지며, 지방정부도 국비 지원을 통해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 시장은 행정안전부 조사단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피해가 극심한 충남 서산·예산, 경기 가평,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으며, 지자체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특별재난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내린 폭우로 평균 388.8mm, 최고 444mm(신창면)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염치읍·인주면·온양3동 등에서 245세대 52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이 가운데 121명은 23일 현재까지 21곳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잠정 집계된 재산 피해는 도로·하천·하수도 등 1,471건, 367억3,000만원 규모이며, 421농가 피해가 접수됐으며, 농작물 196ha, 농경지 유실 2.7ha, 가축 47만4,064두 폐사, 농림축산시설 1.5ha, 27개소, 농기계 9대가 침수 또는 파손됐다. 

오 시장은 “아산시는 조속히 피해 규모를 확정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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