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규암면 침구현장서 60대 남성 주먹 휘둘러
이후에도 고성과 욕설 퍼부어
이후에도 고성과 욕설 퍼부어
[충청뉴스 부여 = 조홍기 기자]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박정현 부여군수가 민원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박 군수는 규암면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던 중 60대 남성 A씨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현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박 군수에게 A씨가 다가와 주먹을 휘둘렀으며, 박 군수가 이를 피하면서 뺨을 스쳤지만, A씨는 이후에도 고성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상가가 침수된 데 대해 분노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여군지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직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여군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군수에게까지 벌어진 황망한 폭언과 폭행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공무원은 물론 소식을 접한 다른 공무원들까지 깊은 자괴감과 모욕감을 들게 한다"며, "공무수행 중 발생한 폭언과 폭행은 단순한 감정의 표출 이상의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에 대한 폭력은 행정 신뢰를 훼손하고, 공직사회 전체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관 차원의 단호한 대응과 무관용 원칙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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