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 발효와 함께 상조천교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7월 16일 00시부터 7월 17일 17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전의면 400mm, 전동면 349mm 등 주요 지역에서 300mm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세종시는 이번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격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16일 15시 30분 비상1단계 가동 후 7월 17일 01시 10분 비상2단계로 격상, 이후 12시 40분 비상1단계로 전환하여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총 143명의 인력이 비상근무에 투입되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34명, 읍·면·동 84명, 그리고 도로과, 물관리정책과 등 현장 대응 부서 25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상황판단회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SMS(11,168명), 재난전광판(11개소), 마을방송(262대)을 통해 호우 특보 상황을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읍면동 직원,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마을순찰대 등 총 273명이 빗물받이 및 맨홀 집중 점검에 나서 침수 피해 예방에 힘썼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로 막힘, 정전, 토사유출, 범람, 침수 등 총 8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17건이 완료되었고 61건은 현재 처리 중에 있다.
특히, 7월 17일 오전 10시경 소정면 광암교 교량 붕괴(소정리 326-1) 사고가 발생하여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2개소, 하천변 8개소, 세월교 8개소 등 총 19개소가 사전 통제되었고, 금남면 부용리도 207호(부용교 인근), 소정리 광암교 인근 등 총 8개 도로가 통제되었다.
대중교통는 버스 14개 노선, 두루타 1개 권역이 운행 중지되었으며, 일부 노선은 우회 운행했다.
소정면 맹곡천 주변 주민 30명, 송성2교 인근 하천 저지대 주민 7명 등 총 2건의 주민 대피가 이루어졌으며, 안전 확인 후 모두 귀가 조치되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추가 강우에 대비하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