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우로 천안과 아산지역 피해 속출, 침수지역 교통통제
밤새 폭우로 천안과 아산지역 피해 속출, 침수지역 교통통제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07.1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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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지난 16일 밤과 17일 오전까지 천안·아산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천안지역은 평균 247.5mm, 아산지역은 평균 355.9㎜가 내려 시 전역의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 되었다.

천안시의 경우 성정 지하차도, 청당 지하차도, 남산 지하차도, 업성 지하차도, 와촌동 하상도로, 신방동 천안천변길 등 6곳이 침수되었고, 천안시 목천읍 희망마을 인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하는 등 천안시에만 주택침수 105건, 마을침수 30동, 차량침수 32대가 발생했다.

시는  지하차도 25개소, 반지하주택 91개소, 산사태 133개소에 대한 현장예찰을 강화하고, 지하차도 배수펌프 12개소, 차단시설 5개소 등의 취약시설과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한편, 천안시교육지원청은 이번 폭우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금일 관내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6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에 대한 휴업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12개소에 대한 등교시간 조정, 용곡초등학교에 대한 하교시간을 조정했다.

아산시도 비 피해 상황은 심각하다.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은 송악면으로 403mm가 내려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었다. 오늘 11시 현재 집계된 재산피해는 모두 242건으로 집 침수가 72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차량침수 35건, 도로침수 26건 등의 순서이며, 염치읍과 신창면 둔포면 일원의 축산피해 현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2일간의 집중 폭우로 송악, 문방, 신휴, 신창, 냉정 저수지가 만수위로 범람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방류시기를 조절중에 있으며, 둔치주차장 3개소, 산책로 3개소, 하상도로 4개소, 야영장 1개소 등 총 11개소와 지하차도 5개소에 대한 통제조치를 내렸다.

심용근 염치읍장과 최욱진 팀장, 박현우 주무관 등 염치읍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아침일찍부터 곡교천 일대의 폭우로 인한 범람으로 국도 39호선 도로가 물에 침수되지 근처를 지나는 차량들을 영인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유도하였으며, 곡교천 지하차도 인근에서 침수차량위에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아산시청 공무원들도 수해현장에 속속 투입되고 있다.   

아산시내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상황

아산시는 또한 좌부교, 고불교, 지방도로 623(신정호 상류), 충무대교, 강청교 구간 등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영인 아산리(12명), 신1통, 둔포리, 유곡리, 방축동(오목천), 선장면 신덕리와 돈포리 등 15개소의 275명 지역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져 구호품 지급에  나서는 한편, 간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피해지역의 예방조치와 상황파악에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아산시내 침수지역의 차량통제에 나선 공무원들

한편, 아산시의회(의장 홍성표)는 제260회 임시회기 기간중 집행부의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 일정 일부를 변경해 공무원들이 수해피해 예찰 활동에 전렴하도록 서면보고로 대체하였다.

아직 비 피해로 인한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정밀조사가 실시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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