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14일 열린 제28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길자 천안시의원(더불어민주당, 쌍용1·2·3동)은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주차난이 도시 경쟁력과 시민·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천안시 산업단지에 약 7만 9천 명이 종사하며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방치된 주차난이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편과 갈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직접 촬영한 산업단지 도로변 불법 주차 실태 영상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문제의 원인은 산업단지 조성 시 주차 수요 미반영과 기업의 주차 공간 확보 소홀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올해 상반기 산업단지 내 주차 단속건수는 약 6천 건으로, 서북구 전체 단속의 9.3%에 이른다"며, "이 수치가 단속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무엇보다 이러한 주차 문제가 물류 지연, 근로자 피로, 화재 시 대응 지연 등 산업 경쟁력 저하와 안전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산업단지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첫째로는 산단별 주차 수요 조사 및 유휴 부지 활용, 주차공간 공유 시스템 도입, 둘째로는 노후 산단 재정비 시 공영 주차타워 건립 및 기업 인센티브 도입 검토, 셋째로는, 오는 22일 시행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맞춰 관련 조례 정비와 산업단지의 운영 및 미래 발전 방향의 체계적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이야말로 천안시가 산업단지 주차문제를 도시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중장기적 계획과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