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해수부 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 18일 개최
최민호 세종시장, 해수부 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 18일 개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7.12 0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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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속 행정 비판 및 국가 균형 발전 저해 우려
- 충청권 자존심을 건 투쟁 호소
- 정치적 배경 의혹 제기 및 정치꾼 비판
- 세종시 경제 상황 악화 우려 및 단식 투쟁 지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일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부산 이전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오는 7월 18일 오후 7시 나성동 나무그늘 광장에서 행정수도 완성 및 해수부 이전 반대 충청권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직원가족의 편지 낭독에 상기된 최민호 세종시장 

최 시장은 이번 이전이 단순한 부처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충청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최민호 시장은 해수부 공무원의 86%가 반대하는 이전을 "국민주권 정부의 정책 방향인가?"라고 비판하며, 해수부 이후 다른 부처의 추가 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해수부가 세종시에 위치한 것이 지역 차원이 아닌 국가 균형 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임"을 역설했다.

최 시장은 이번 궐기대회가 "우리 세종의 자존심만이 아니라 충청권의 자존심"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천 명, 이천 명, 삼천 명이 모여 이건 아닙니다라고 부르짖는 힘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세종시의원과 시민들과 함께 

이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존심을 걸고 미래와 자식들의 삶의 문제로 인식하여, 가족 및 이웃과 함께 궐기대회에 참석해 충청권의 힘과 목소리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해수부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을 이기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부산 지방선거의 희생 제물이 해수부 직원 800명과 세종시 40만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세종시를 가볍게 여기는 행태를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사람이고, 정치인은 다음 시대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선거만 생각하고 지역과 국가를 희생시키는 '정치꾼'과 이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시민들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목소리 

최 시장은 "현재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인 25.2%에 달하는 상황에서 해수부 이전이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궐기대회에 앞서 국회 앞에서 4일째 단식 투쟁 중인 해수부 노조 위원장을 '세종 시민이기 때문에' 만나러 갈 것"이라고 밝히며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최민호 시장의 이번 발언은 "해수부 이전 문제에 대한 세종시와 충청권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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