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 유아교육과가 학과 설립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동문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선 배재대 총동창회가 주관한 ‘2025 배재교육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 상은 배재의 교육발전에 힘쓴 분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배재대 총동창회가 제정했다.
대상은 유아교육과 발전에 헌신한 오영희 명예교수, 특별공로상은 정구문 전 배재대 총무처장과 한총 전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승지 유아교육과 동문회장은 “나눔과 섬김의 가르침으로 설립된 배재대 유아교육과가 70주년을 맞았다”며 “유아들을 위한 사랑으로 설립된 배재대 유아교육과에 헌신한 여러 교수님과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유아교육과 발전을 염원하는 발전기금 기탁식도 줄을 이었다. 유아교육과는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2대 학장인 이선희 전 학장의 이름을 딴 ‘이선희 장학기금’을 만들고 현장에서 장학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2025 배재교육대상’ 수상자인 오영희 명예교수도 부상인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후배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용혁 배재대 총동창회장도 총동창회 차원에서 ‘2025 배재교육대상’ 기념 발전기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욱 총장은 “70년 전 대전보육학원을 설립한 클라라 하워드 선교사님은 ‘내게 힘이 있을 때까지 이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일해다오’라는 말로 유아교육의 사명감을 강조해 왔다”며 “배재대 유아교육과가 우리나라에서 칭송받는 유아교육과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한 동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한국 유아교육의 선구자’인 클라라 하워드(한국명 허길래‧1895~1995) 선교사가 유아교육에 헌실할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해 1955년 설립한 대전보육학원에서 출발했다.
대전보육학원은 이후 대전보육초급대학, 배재학당과 합병하면서 현재의 배재대 유아교육과로 확대‧발전해 왔다. 그동안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동문 3000여명을 배출하고 최근 16년간 시‧도교육청 주관 공립유치원 임용경쟁시험에서 합격자 200여명을 배출해 ‘한국 유아교육의 요람’으로 발돋움했다.
한편 유아교육과가 주관하고 배재대 총동창회가 후원한 기념식은 ‘함께 걸어온 70년, 함께 나아갈 미래’를 주제로 김욱 배재대 총장, 임용혁 배재대 총동창회장, 양승지 배재대 유아교육과 동문회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지원 대전서구의회 의원, 재학생 및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