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대회 경기 시설에 필요한 임시 시설 설치를 위한 ‘오버레이 시설사업 기본 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선수, 관중,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할 핵심 기반 시설이다.
오버레이 시설은 경기장 내·외부에 설치되는 텐트, 컨테이너, 임시 관람석, 기능실 등 모든 임시 시설을 포함한다.
이번 기본 설계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에 위치한 22개 경기장(신축 3개소 포함)과 24개 훈련장 등 총 46개 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 조직위는 경기·시설본부와 4개 시·도 관계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버레이 기본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버레이 설계 방향과 과업 추진 일정, 계획 도면 설명 등이 공유되었고, 효율적인 설치와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앞으로 조직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준에 부합하는 ‘오버레이 BOOK’을 업데이트하고, 각 종목별 경기 단체 및 개최 도시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능실 배치, 시설 종류 및 규모 결정, 자재 사양 정리, 사업비 산출, 설계도서 및 시방서 작성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또한, 설계 결과는 FISU 실사 및 각종 위원회 보고 자료(국·영문)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조직위 박민범 경기·시설 본부장은 "이번 오버레이 설계는 경기장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초 작업"이라며, "국제 기준과 현장의 특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여 선수단과 관중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하여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