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오늘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회의 2025년 빛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밝히며, 시민의 힘으로 빛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임을 천명했다.
시민추진단은 2024년 세종시의 겨울을 밝히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던 두 번째 세종시 빛축제가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을 강조했다.
2024년 빛축제는 정치적 혼란과 무안공항 참사 속에서 지쳐있던 세종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으며,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겨울철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세종시에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민추진단은 세종시의회가 2025년 빛축제 예산 또한 100% 삭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의회의 삭감 이유가 '추경으로 올라와서 삭감했다', '집행부의 설명이 성의 없었다'는 것은 세종시와 시민을 위한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추진단은 이번 예산 삭감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횡포에 의한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정치적 편향이 시민의 삶과 지역 경제 활성화보다 우선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추진단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는 자영업자와 상가 공실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현실, 세종시의 겨울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미래 자산보다 의원들의 오기가 더 우선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시의원들의 이러한 폭거에 맞서 시민의 힘으로 2025년 빛축제를 다시 준비할 것이며, 더 많은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작년, 재작년보다 더욱 훌륭한 축제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 시민보다 정치적 편향을 우선시했던 시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추진단은 이번 빛축제 준비가 단순히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오로지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타 지역 관광객들이 매년 겨울마다 찾고 싶은 관광지로 자리매김하여 세종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언론과 세종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며, 2025년 겨울에도 이응다리를 비롯한 세종시 주변 상권이 따뜻한 희망의 빛으로 물결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보람동 수변상가연합회 이현주 회장, 전 사회 경제협의회장 임인택 회장, 전 세종시 주민자치연합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그리고 보람동 주민자치회 회장을 역임하였던 박윤경 회장이 자리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