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원학교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 95.3% ”교육청 진단 신뢰 못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관련 정밀안전진단에 나선 가운데 대전지역 교원노조와 시민단체가 투명한 정보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전가원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5.3%의 교직원이 첫 건물 흔들림 당시 교육청의 진단결과 ‘이상없음’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추후 진단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와 전국교육공무직 대전지부 등 8개 단체는 23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진단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전가원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안전 문제가 제기된 곳”이라며 “교직원들은 반복되는 균열과 진동을 수없이 겪으며 이상없다ᅟᅳᆫ 교육청의 말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대책을 즉시 수립하고 가원학교 안전 전반에 대한 감사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직원과 교육청, 학부모단체 등 관계자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토안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 19일 대전가원학교 교직원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5.3%에 해당하는 교직원이 ‘교육청의 진단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건물 흔들림 당시 학교 대응방법에 대해 88.8%가 부적절했다고 답했고, 76.9%의 응답자가 학교에서 교육활동하는 데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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