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시민과 함께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
아산시, 시민과 함께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6.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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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목소리 반영한 시민 주도형 거버넌스 가동,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1차 회의, 5대 민생 긴급과제 집중 논의… 현장 의견 정책 반영 계획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아산시가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은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 현장의 목소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경제는 심리다. 여러 주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지를 모은 오늘 이 자리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공공이 책임져야 할 몫은 분명하다"며, "지역경제 최전선에 있는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즉각적인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민생경제 체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10일 온양온천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에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 출범식을 열고, 민·관이 함께하는 범시민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특별위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시민 주도형 거버넌스'로 운영된다.

오세현 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소상공인, 기업, 금융기관, 학계, 유관기관, 공무원 등 지역 각계 대표 50명이 위원으로 위촉되어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오세현 시장,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출범과 동시에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공사대금 현금 지급 ▲소규모 인허가 절차 간소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기업 인력난 해소 ▲구내식당 휴무 확대 등 5개 민생 긴급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여섯 개 그룹으로 나뉘어 약 1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며 현장 문제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요식업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내식당 휴무 확대' 논의는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김인배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아산시지부장은 "요식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논의는 반갑고 설렜다"며 "아산페이 확대와 맞물려 지역 상권에 큰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위원장은 구내식당 휴무일에 점심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여 외부 식당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식사비에 대한 보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기업 인력난 해소와 관련하여 공대훈 성우하이텍 공장장이 지역 내 인력풀 공유 플랫폼 구축을 제안하자, 오세현 시장은 "너무 좋은 제안"이라며 즉시 검토를 지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산시는 이번 회의 결과를 빠르게 검토하여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신속히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별위는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반기별 정기회의, 현장 간담회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참석자들은 탁상에서 완성되는 정책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자리가 마련된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공대훈 공장장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각자 아이디어를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큰 힘이 됐다"며 첫 회의 참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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