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집단학폭 논란...'4년간 흉기 협박·성추행·강제 삭발'
청양 집단학폭 논란...'4년간 흉기 협박·성추행·강제 삭발'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6.06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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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금품 갈취 및 성추행 피해
학교 측 분리 조치 없이 수학여행 강행
청양교육지원청 전경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 청양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6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A군을 흉기로 위협하고, 온몸을 묶은 후 성추행과 강제로 머리를 깎는 등의 방식으로 약 4년간 괴롭혔다.

또 A군은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가족은 지난달 11일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가해 학생들과 즉시 분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내일이 수학여행이므로 여행을 다녀온 후 조치하겠다”며 별다른 분리 조치 없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을 함께 수학여행을 가도록 방치했다.

수학여행 당일 A군은 가해 학생들에게 보복 메시지를 받는 등 공포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에 청양교육지원청은 가해 학생 4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며 징계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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