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의원, 청년 정책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 개선 요구
김광운 의원, 지역 균형 발전 및 기업 유치 전략 마련 촉구
김학서 의원, 보증 시스템 개선 및 미래전략 산업 홍보 강화
김현옥 의원, 세종테크노파크가 맡은 역할과 미래전략 산업 홍보 강화
김효숙 의원, 청년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신중년 지원책 마련
안신일 의원, 유망 산업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여 예산 낭비 방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가 4일 경제산업국을 시작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본격 돌입했다.
김재형 산업건설위원장은 조기 퇴직 등으로 40대에도 경력 단절과 일자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세종시 신중년센터가 41세부터 49세까지 '낀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이 기존 청년·노년 지원 정책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는 계층인 만큼, 경제활동 재개와 사회참여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종테크노파크 운영과 관련하여 경영 실적 평가를 통해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향후 기관 운영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오는 10일까지 7일간 진행될 이번 감사의 첫날에는 경제산업국을 비롯해 투자유치단,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신용보증재단,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등 경제 분야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질의가 쏟아졌다.
위원들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분야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각 기관의 정책 추진 실적을 꼼꼼히 점검했다.
최원석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세종시 청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년이 일부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업을 청년 정책으로 분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부위원장은 의회에서 승인된 청년 정책의 개편 방향이 '일자리'에 초점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추진 과정에서는 문화나 복지 등으로 무분별하게 확장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상인회를 통해서만 신청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어 상인회 미구성 지역이 사실상 배제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골목형 상점가 육성 컨설팅의 지속 추진과 상인회 조직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광운 의원은 조치원 지역 상인들이 신용보증재단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조치원읍 등 북부권에 신용보증재단 출장소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테크노파크 본관동 내 입주기업의 본사 이전을 세종시 내로 유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공장 신설과 고용 창출로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업 유치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김학서 의원은 보증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업 투자 목적과 타당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관리뿐만 아니라 사고 전 단계에서 정기 점검을 이행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현옥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보증 상품이 정확한 수요 데이터 없이 발행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지원 대상 소상공인의 규모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이 미치지 못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종시가 '미래전략 산업'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그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세종테크노파크가 맡은 역할과 미래전략 산업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청년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신중년 지원책 마련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에 청년들이 즐길 만한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언급하며, 옥상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재미있고 눈에 띄는 홍보 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옥상 달빛 세종과 같은 프로젝트가 단순 공간 활용을 넘어 먹거리 창출 등 청년 친화형 복합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면밀한 기획과 공간 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 양자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의 실질적인 적용과 실행 전략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행정수도라는 도시 특성에 부합하고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양자 산업을 비롯한 핵심 산업 집중 육성과 함께 다른 유망 산업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여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5일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농상생국을 포함해 농업기술센터, 세종로컬푸드, 공공건설사업소, 차량등록사업소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