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첫 날부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투표 열기를 실감케 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19.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인 17.57%보다 2.01%p 높고 직전 선거인 제22대 총선 15.61%와 비교해도 3.97%p나 높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2014년 이후 첫날 최종 사전투표율 중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둘째 날까지 더해진 최종 사전투표율에도 관심이 간다. 20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34.7%였다.
역대 선거에서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충청권의 경우 4개 시·도 평균 투표율이 19.46%를 기록했지만 세종을 제외하곤 전국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대전은 유권자 124만1882명 중 23만2400명이 투표해 18.71%의 투표율로 전국 투표율보다 살짝 모자랐다. 지역 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로 19.08%, 가장 낮은 곳은 대덕구로 17.79%다.
충남의 경우 183만9339명의 유권자 중 32만9871명이 투표해 17.93% 투표율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천군으로 21.88%, 가장 낮은 곳은 천안시 서북구로 14.99%다.
충북은 유권자 137만9142명 가운데 25만8563명이 투표해 18.75% 투표율로 평균을 밑돌았다. 보은군이 25.2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청주시 청원구가 15.36%로 가장 낮다.
세종은 30만7067명 유권자 중 6만8939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 22.45%로 집계됐다.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세종은 역대 선거에서 항상 투표율이 전국보다 높았다.
전국에선 진보세가 강한 호남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전남이 34.96%로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32.69%, 광주 32.10% 순으로 높았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영남지역으로 대구가 13.42%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16.92%, 경남 17.18% 순으로 낮았다.
그 외 지역은 ▲강원(20.83%) ▲제주(19.81%) ▲서울(19.13%) ▲인천(18.40%) ▲경기(18.24%) ▲울산(17.86%) ▲부산(17.21%)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