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갤러리고운(관장 유보경)에서 독창적인 맥간공예 작품으로 주목받는 민선희 작가의 특별 기획전 '세종씨 안녕! 함께 그리며 놀아요'가 오는 5월 25일까지 열려 세종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민선희 작가는 보리 줄기 고유의 질감과 빛깔을 섬세하게 살려내는 것은 물론, 전통 공예 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맥간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맥간아트 대표이자 예맥회 청주지회장, 맥간공예연구원 수석전수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민선희 작가는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는 등 맥간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몸, 맘, 숨'은 한글을 기하학적인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자연 소재인 보리 줄기의 따뜻한 질감과 어우러지도록 오방색 한지 위에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작가는 '몸'을 삶을 살아가는 그릇, '맘'을 삶을 느끼고 해석하는 중심, '숨'을 모든 것을 움직이는 생명의 흐름으로 정의하며, 자연과 생명의 순환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냈다.
유보경 세종갤러리고운 관장은 "이번 민선희 작가의 특별 기획전을 통해 시민들이 맥간공예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고, 작가가 작품에 담은 깊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세종 시민들에게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예술 감각의 조화를 경험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