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연평해전·천안함 사태 전사자 등 순직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묘역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 진짜 대한민국으로 기리겠습니다”라고 썼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해병대 예비역들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피해자인 고(故)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 대전 현충원 방문 당시 채 상병 참배를 생략해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이다.
정권 교체 후 채 해병 특검법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채 상병 묘역 참배 후 지역 기자들과 만나 “내란으로 인한 국난 상황에서 민생, 경제, 안보, 외교, 평화도 모든 것이 지금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만들고자 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그 진짜 대한민국이 지금의 고난과 위기를 극복했을 때 한 차원 도약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우리 국민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난을 이겨내고 인권 변호사부터 행정가, 국회의원, 다시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으뜸 모습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국 선열들의 희생과 호국 영령들의 헌신 그리고 우리 채 해병의 희생 이런 것들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억울한 죽음에는 반드시 진상 규모가 필요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와 참배를 마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장은 "국민의힘 측에 특검법 통과를 요청드렸지만 계속해서 무시당했고 거부당했다"며 "이틀 전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측으로부터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볼일 없다'고 답했다. 선거 전에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모습이 추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진상규명은 우리 해병대 예비역연대가 목소리를 높여 싸울 것이고 민주당의 많은 정치인들이 도와줬다. 내란 세력에 도움받을 생각은 일절 없다"고 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정현 의원과 박용갑(중구)·황정아(유성구을) 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방진영 대전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대학교 정문 앞 유세와 KAIST 축제 도보인사, 한화생명 볼파크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