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학계·시민사회, ‘행정수도 완성’ 국가 미래전략 공론화 나서
여야 정치권·학계·시민사회, ‘행정수도 완성’ 국가 미래전략 공론화 나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5.13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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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 개최
- 여야, 행정수도 완성 및 세종시 위상 강화 공약 발표… “국가 생존 전략” 한목소리
- 학계, “국가균형발전 위한 행정수도 완성” 주제발표 및 심도 깊은 정책 토론 이어져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가 ‘행정수도 완성’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론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오영철 세종사랑시민연합회장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한국지방자치학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장동혁 국회의원실, 지방자치TV는 1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각 정당의 행정수도 관련 공약을 직접 듣고, 세종시의 역할과 기능을 국가 발전 전략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정계,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가 함께 세종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영철 세종사랑시민연합회장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 더 이상 특정 지역의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국가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헌법이나 법률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이 걸린 중요한 과제”라며, “정치적인 구호나 선거철에만 반짝하는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적 해법을 찾는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정광호 한국행정학회장, 장동혁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 강승규 국회의원, 김소희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하여 세미나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세미나의 핵심 순서인 정당별 공약 발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참여하여 세종시의 위상 강화와 국회 및 대통령실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각 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또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차기 임기 내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 역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충청 지역을 방문하여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여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건설하고, 개헌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 논의

덧붙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으로서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실질적인 대통령 집무와 국회 운영이 세종에서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개헌을 기다릴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세종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개혁신당의 패기로, 압도적이고 신속하게 세종이 행정수도로 기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 세션에서는 박종혁 한경대학교 교수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주제로 심도 깊은 기조발제를 진행하여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은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현출 전 지방의회학회장, 신유호 단국대학교 교수,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하여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정책 제언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오영철 회장은 “이제는 행정수도 완성을 둘러싼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세미나가 행정수도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종사랑시민연합회 회원 약 80여 명을 비롯하여 전국 각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하여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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