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금강시마을 시인들과 박정만 시 세계 탐구 '성료'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금강시마을 시인들과 박정만 시 세계 탐구 '성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5.05.12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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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만나고 시낭송이 만나는 행복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회장 변규리)와 금강시마을 시인 25여 명이 지난 11일, 박정만 시인의 문학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5월 문학기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정만 시인의 시비앞에서 

이번 문학기행은 전북 임실의 아름다운 명소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방문하여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자연 경관과 체험 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박정만 시인의 시비가 있는 이곳에서 시 ‘산아래 앉아’의 한 구절인 “메아리도 살지 않은 산아래 앉아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봅니다~"라고 시인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상현 시인은 박정만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서러움과 농축된 시어들은 한국인의 정서를 깊숙이 파고드는 괄목할 만한 문학사적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초기 시와 후기 시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김상현 시인, 박정만 시인의 작품 세계 소개

그는 “전기 시가 순수 서정과 피상적 슬픔, 구원을 모색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후기 시는 폭력으로 인해 인간 존엄성과 생명 의식을 상실한 데서 비롯된 허무와 절망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죽음, 소멸, 헤어짐과 같은 주제를 새의 비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은 이별과 부재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좌로부터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송은채 회원, 이유진 국장, 정성희 국장, 변규리 회장, 박미애 고문, 박현서 국장, 김원대 후원회장

문학기행의 하이라이트 순서로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 회원들의 박정만 시 낭송이 이어졌다. 변규리 회장이 ‘대청에 누워’를, 박미애 고문이 ‘내 몫의 가을’을, 정성희 재무국장이 ‘작은 사랑의 송가’를, 박현서 행사국장이 ‘산아래 앉아’를, 최형순 부회장이 ‘작은 사랑의 송가’를 각각 낭송하며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금강시마을 소속 시인들

이날 행사에는 금강시마을에서 권수진, 김상현, 김수경, 김현수, 손경선, 오현신, 유준화, 윤형근, 이효범, 임태래, 장주경, 정금윤, 최규학 시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한, 대전시낭송예술인협회에서는 변규리 회장을 비롯하여 최형순 부회장, 김원대 후원회장, 박미애 고문, 김영란, 박현서, 송은채, 이유진, 이점순, 정성희 회원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오늘 이 순간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고,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축복”이라며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옥정호 출렁다리에서 대전시낭송예술인 협회 회원들 

또한 “오늘 시가 만나고 시낭송이 만나는 행복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문학기행을 통해 시낭송의 감성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박정만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와 낭송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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