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보혁의 벽' 넘어 하나로
이재명 선대위 '보혁의 벽' 넘어 하나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5.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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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장관 등 보수진영 출신 인사 대거 기용 용광로 선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됐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방점이 ‘대통합’에 찍힌 모습이다.

민주당은 30일 21대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표적 ‘보수진영 책사’로 꼽히는 윤 전 장관과 민주당의 주류인 박 원내대표가 이끄는 ‘쌍두마차’로 용광로 선대위를 꾸민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 출신 인사를 선대위에서 대거 기용해, 국민 통합에 무게를 뒀다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친명, 비명의 ‘벽’을 허물었다.

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을 임명해, 보수 정당 출신에게 다양한 기회를 줬다.

이들과 함께 민주당 최고위원인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의원, 다선 의원인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우상호 전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후보 직속 위원회에서도 보수정당 출신에 대한 배려가 이뤄졌다. 권오을·이인기 전 의원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긴 것이다.

이와 함께 비명계인 박용진 전 의원은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여겨지는 정성호 의원은 국가인재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경선 캠프 총괄서포터즈를 맡았던 고영인 전 경기도 부지사는 모두의나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충청 출신인 강훈식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고, 경선캠프를 이끌었던 윤호중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의 총괄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총괄특보단장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5선인 안규백·윤호중 의원이 각각 맡았으며, 4선 이춘석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후보실장을, 3선 이해식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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