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 확대 설치, 장수 의자 설치 등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의회 서승필 의원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25일 열린 임시회 5분발언에서 논산시의 교통복지 강화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최근 논산시는 혹독한 추위와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며 “버스승강장의 냉·온열의자와 버스정보시스템(BIS) 설치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논산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3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읍면 지역의 경우 고령화 비율이 72%에 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특히 가야곡, 벌곡, 채운면 등은 노인 인구가 50% 이상으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논산시에는 630개의 버스승강장이 있지만, 온열의자는 128개, BIS는 260개만 설치돼 있어 읍면 지역의 대기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교통복지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두 번째 제안으로 '장수의자' 설치를 언급했다. 그는 “횡단보도 앞에 앉거나 기대어 신호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장시간 서 있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무단횡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인용한 그는 “2023년 전체 보행 사망자 중 62.1%가 노인으로, 횡단보도 내 사고도 27.3%에 달한다”며 “무단횡단 사고 예방과 보행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장수의자 설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논산시의 2023년도 교통안전지수는 C등급, 그중 보행자 영역은 최하위인 E등급으로 평가받은 점을 들어 “시민의 눈높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시민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필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복지 도시, 논산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