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인공지능과 하이테크과정 수료생 고관우 씨가 말굽을 다루던 장제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CEO로 변신한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직업 전환을 넘어, 전통 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폴리택 대전캠퍼스에 따르면 고관우 씨는 10년간 말 산업에 종사하며 숙련된 장제 기술을 인정받아 왔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에 매료되어,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인공지능과에 입학하게 됐다. 말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확신과 도전 정신은 그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고 씨는 “말굽만 보며 살아온 제게 인공지능은 막막한 도전이었다"며 "하지만 제가 가진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하면 분명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낯선 프로그래밍 언어와 수학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을 관찰하며 길러온 데이터 분석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학습에 적극 활용했다. 체계적인 교육과 교수진의 헌신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그는 AI 역량을 빠르게 키워 나갔다.
수료 후 그는 ‘마이마(말산업 AI 솔루션)’라는 스타트업을 창업, AI 기반 말 건강 관리 시스템, 맞춤형 장제 솔루션, 경주마 훈련 데이터 분석 등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이며 말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그는 “AI와 말 산업의 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꿈꿔온 길입니다.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에서의 배움이 없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라고 전했다.
한익섭 인공지능과 학과장은 “고관우 수료생은 전통 산업과 신기술을 융합하여 창업에 성공한 탁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훈련과정을 포함한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전공자도 AI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신 인공지능 워크스테이션, NVIDIA AI 서버, AWS 아카데미 교육기관 선정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실무 교육을 제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