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유성선병원은 비뇨의학과가 전립선 비대증 환자 치료에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키는 신의료기술 ‘리줌 시스템’을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장년층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잔뇨감, 소변 줄기 약화, 야간뇨, 빈뇨 등이 있으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리줌 수술은 오직 수증기만을 사용하여 전립선의 과도하게 증식된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의 최소 침습 치료법으로 103℃의 고온 수증기를 순간적으로 조직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기존 수술과 달리 외래에서 짧은 시간 내 시술이 가능하며, 회복이 빠르고 성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아 각광 받고 있다.
비뇨의학과 구대용 전문의는 “리줌 수술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라며 “특히 전신 마취나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는 리줌 수술의 도입을 계기로 환자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고, 비뇨의학 전문 진료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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