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대통령실 충남 이전 검토" 약속
이철우 지사 "대통령실 충남 이전 검토" 약속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5.04.15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청 찾아 세종 국회 조기 착공 등 약속
“세종 국회의사당 착공 못한 것은 정치의 직무 유기”
“지방 분권은 대한민국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대통령실 충남 이전 검토”를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세종 국회 조기 착공 등을 약속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가 내놓은 공약은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신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한국형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아산 경찰병원과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등이 있다.

그는 “세종에 국회의사당 부지가 있는데 아직도 착공하지 못하는 현실은 정치의 직무 유기”라면서 “국회 세종의사당을 즉시 착공하고, 향후 대통령실 역시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 분권은 단순히 예산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권력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서울이 아니라 지방에서 집무해야 하고, 중앙은 전략과 기획을 맡고, 실행은 지역이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신설과 관련해 “충남은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집중된 지역으로, 지금이야말로 탄소 중립 전환의 세계 표준을 만들어 낼 골든타임”이라며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내포 혁신도시를 수소·신재생에너지의 국제적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환경보전원, 문화체육 관련 기관 등 공공기관의 충남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충남·경기 접경지역에 구상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워야 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산업 등의 초광역 전략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주도의 경제혁신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산 경찰병원과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과 치안·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예타 면제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청남도 방문과 관련해 “지방은 희망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서울 중심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지방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지방의 눈으로 국정을 보고, 지방의 손으로 미래를 짓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별 공약을 점검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정책 중심의 선거 캠페인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