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업만으로 미래 보장 안 돼..혁신성장 필요"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충청남도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천안을)이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관 위원장은 5일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진석 충남도당 위원장(천안갑), 이정문(천안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 장기수 더민주충남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비롯해 시·도의원과 당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는 '민주주의', '성장', '복지' 세 가지 기치 아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사회' 실행을 위해 출범했다.
국민 모두에게 기본권을 보장해 불평등을 완화하고, 기후·기술·인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목표다.
이재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이유는 기본을 안 지켜서 그렇다"며 "여러분이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방식으로 구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젠 기존 산업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혁신성장이 필요하다"며 "국가가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망을 보장해 개인과 기업이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사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 안정이 뒷받침돼야 창의적 시도가 늘어나고, 경제는 더 큰 활력을 얻어 새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먼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다가오는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나팔을 불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며 "대한민국 성장의 길인 기본사회로 나아가자"고 했다.
"대선에서 승리해 국민 기본권 든든히"
민주당 기본사회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축전을 통해 “대전환의 시기에 경제, 사회,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민 기본권을 든든히 하고, 안정된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위원회가 튼튼한 사회적 안전망을 바탕으로 지역의 고른 발전을 이끌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문진석 위원장은 축사에 나서 "대한민국은 국민 최소한의 삶 보장에 집중해 왔으나,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기본사회로의 전환이 정치권의 새 미션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3년간 경제, 정치, 사회, 외교 등 모든 부분과 기본사회 토대까지 망가트렸다. 위원회가 회복과 성장을 통해 기본사회 토대를 만들고, 대선 승리의 견인차 구실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문 의원은 "기본사회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언급한 부분이지만, 실현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정부가 기본사회를 실현할 정책을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승조 전 지사는 "윤석열이 파면됐고 곧 대선이 있는데, '죽 쒀서 개 준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되면 안 된다"며 "다가오는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절실한 마음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자"고 말했다.
이후 이재관 위원장은 충남기본사회위원회 고문단에 임명장을 수여했고, 김아진 여성정책단장과 이병하 청년정책단장이 비전을 선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충남기본사회위원회 상임고문에는 양승조 전 지사와 원기호 충남기본사회 상임대표가 임명됐다. 고문은 ▲가세로 태안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오세현 아산시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구본영 전 천안시장 ▲김정섭 전 공주시장 ▲맹정호 전 서산시장 ▲나소열 전 서천군수 ▲문정우 전 금산군수 ▲이승규·진경애·천일준 충남기본사회위원이 맡는다.
한편,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는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2기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성장의 길은 기본사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본사회 정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각 지역에서 발굴한 정책을 모아 정책박람회 등을 열어 국민과 소통하고, 우수 정책을 널리 확산시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