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25일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첨단 실습동 ‘바이오허브관’을 구축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실습동 개관으로 대전지역 바이오헬스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실습동 구축은 대전시가 추진하는 4대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 필요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을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전국 최초의 바이오헬스 분야 특성화고로 33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80개 이상의 지역 바이오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인재를 양성해 왔다.
최근엔 지역사회의 산업 구조 변화와 학생들의 관심도를 반영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전 최고의 특성화고등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실습동 개관으로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이 가능해져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실습동 구축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준비를 완벽히 갖췄다고 평가된다.

총 사업비 28억 6000만원을 투입해 구축한 실습동은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주차시설, 2층은 헬스푸드 식음료 실습실, 3층은 바이오제약 실습실로 구성됐으며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실습실이 구축돼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로운 실습동의 내부를 둘러보며 시설과 교육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번 실습동 개관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대전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기업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바이오헬스 기업 대표는 "최신 시설을 갖춘 실습 환경에서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바이오제약을 전공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실무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졸업 후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실습동 개관은 단순한 교육 시설 확충을 넘어, 지자체·교육청·특성화고등학교·지역 기업 등의 연계를 통해, ‘취업-성장(후학습)-정주’에 이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선두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고의 기피 현상을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익수 교장은 "이번 실습동 개관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해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특보, 이승철 한남대 총장, 김성섭 충남대 대외협력 부총장, 직업계고 교장단, 홍석훈 알테오젠 전무를 비롯한 협약기업 대표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실습동의 개관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