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부여,청양 투표율 낮아 최다득표 빨간불
이완구, 부여,청양 투표율 낮아 최다득표 빨간불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04.14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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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도,기초의원 중심, 전직 의원들 선대위구성 안 해 불만 폭발

<정치전망대> 충남 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0%대 전국최다득표력을 기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의 기대와 달리 40%대 낮은 투표율과 50-60% 득표력이 나올 것으로 전망돼 빨간불이 켜졌다.

▲ 이완구 후보
공식 선거운동을 맞아 첫 주말 14일 부여,청양 지역유권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민들이  중요한 생업인 하우스 농사에 전념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투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선 온도차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캠프는 인물론을 제시하며 압승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유세하러온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에게 “올 것도 없다” “당선되는데 뭐”라며 투표에 대한 공감은 하지만 투표에 대한 적극적인 열기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반응에는 이완구 후보의 책임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이완구 후보의 첫유세를 충남지역에서 온 전용학,박종준 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과정을 보면 조직의 분열을 염려해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지 않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40% 이하의 득표를 얻은 현역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유세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전직 정치인을 비롯한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선거운동에서 소외되고 있어 불만이 표출되는 등 조직 결집력이 낮아  득표력을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는 선대위구성 등을 비롯한 전략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은 부여출신이 아닌 모두 청양출신들로 후보자가 공천된 것도 인구비율이 높은 부여에서 상대적으로 무관심이 높아가고 있으며 청양에서도 이 후보가 당선된다는 분위기 때문에 고추 농사로 바쁜 유권자들이 마음속엔 절실하게 투표해야하는 동기부여도 약해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후보와 유권자들과 실질적인 접촉 횟수가 적은 것, 이 후보의 공약 약속 발언보다는 집권 여당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역공약 실천 의지가 담긴 유세를 듣고 싶다는 여론을 외면 하는 것도 지역민들의 적극 투표층을 결집하는데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이 후보의 지난 11일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부여 버스터미널 첫 유세 당시 김종필 총재보다 많은 81%대 전국 최고 득표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표가 있는 부여 유권자들은 눈에 띄지 않고 표가 없는 100여명의 새누리당 전, 현직 충남지역 정치인들만 자리를 매운 것도 단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부여,청양에서 평균 64% 득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하면 현재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는 있지만 오는 24일 투표율이 낮고 득표율만 60% 정도 얻는다면 큰 인물 큰 정치인으로 정치복귀가 실패했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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